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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시의원활동/의정일기

꿈꾸는 작은 도서관 개관, 도움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by 동자꽃-김돌 2010. 10. 9.
순천시는 기적의 도서관 1호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한 이후 순천시 내에 작은 도서관들이 많이 생겨나는 등 도서관 정책만 놓고 본다면 전국 어디보다도 우수한 도시로 변화하였습니다.

'어린이 도서 연구회'를 비롯하여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기적의 도서관은 이제 순천시민 모두의 책 쉼터로 자리잡았고, 명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순천시내에는 40여개 이상의 작은 도서관들이 만들어져,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맘껏 책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도서관리 시스템, 사서 보조비, 그리고 6개월에 1번 책을 교환해 주는 등 다양한 도서관 정책으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의미 있는 작은 도서관이 개관하였습니다. 이름은 "꿈꾸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이 작은 도서관의 특징은 순천시로부터 어떤 행정적, 예산적인 지원을 받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개관 장소는 원래 이 폐지를 모으던 곳으로,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주민들과 입주자 대표들의 아이디어가 모여서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처음에 순천시가 지원하는 작은 도서관 지원을 받아 개관하고자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사업을 포기하는데, 이왕에 작은 도서관을 열기로 한 것, 주민들의 힘으로 열어보자고 마음이 모아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파트 건설사의 후원도 얻어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과정과 끝은 창대하기를...

오늘 작은 도서관 개관식이 있다고 동네 시의원인 저를 초대했습니다. 
작은 공간에 아직 책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엄마들이 손을 잡고 작은 도서관으로 들어와서 시끌벅적(?)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다른 개관식처럼 시장의 참석도 없었고, 화려한 공연이나 세련된 진행은 없었지만 왠지 애정이 가더군요.

가족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잘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이 도서관은 한동안 가족들의 방문으로 시끌벅적한 아파트 내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문을 열고 나와 우리 가족과 다른 가족이 만나 정겨움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연향동 호반2차 아파트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는 책도 부족하고, 사람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엄마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이 작은 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책이 많이 비어있는 도서관 모습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집에 쌓여 있는 책들이 있거든 기증을 부탁합니다. 또 동화 구연이나 책읽는 모임으로 자원봉사를 해주실 분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방문을 부탁합니다. 

이왕에 주민들 스스로 개관한 만큼, 운영도 주민들이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봐야겠습니다.

작은 도서관에 도움을 주실분들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 도서관을 주민들 힘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댓글로 남겨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서 기증이나 프로그램 지원을 해주실 분들은 제 이메일로 글을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publika@hanmail.net

행정지원 없이, 예산 지원없이 이 작은 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운영하는 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합니다.

<개관식 풍경>

조촐한 테이프 컷팅식

작은 도서관 내부 모습

작은 도서관 개관을 이끌어낸 입주자 대표, 감사, 후원자

첫 개관식에 방문한 아파트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