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는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기념하여 주한독일 대사 한스 울리히 자이트 박사를 초청하여 "독일의 지방자치와 생태도시"라는 주제강연을 개최하였습니다.
독일 대사는 순천시의회 역사상 본회의장에서 처음으로 강연한 외국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래 주소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mms://211.63.1.140/sccast/110708_독일대사_강연회.wmv
정병휘 순천시의회 의장 환영인사
지방자치가 부활한지20년을 맞은 오늘 특별한 회의입니다.
아름다운 고장 순천을 방문해 주신 주한독일연방공화국 한스울리히 자이트 대사님을 28만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동안 대사님께서는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위해서 헌신해 오셨습니다.
높은 지성과 도덕심을 겸비하시고 계신 대사님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국간의 우호관계는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우리나라의 유럽 최대 교역파트너이며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순천시는 2013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라는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5대연안습지인 순천만의 자연경관과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인간과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면서 도시를 만들 어가야하는지 전세계에 새로운 모델을 보여 주게 될것입니다.
대사님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대사님의 순천시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짧은 시간입니다만 좋은 추억을 만들 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감사합니다.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연방공화국 대사 강연 내용 속기
∙ 1952년 4월 18일 슈투트가르트 태생 ∙ 1973년부터 1980년까지 튀빙엔, 제네바, 본 대학에서 법학, ∙ 모스크바 (1986-1989), 브뤼셀 소재 나토 상설대표부 (1991-1994), ∙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 (2006-2008) ∙ 외무부 근무 외에 베를린 자유대학 오토-주르-연구소 강의 ∙ 발파라이소대학 (미국 인디애나)에서 명예박사학위 수여 ∙ 스위스의 아프가니스탄연구소 / Bibliotheca Afghanica의 고문
주한 독일대사 Dr. Hans-Ulrich Seidt(한스-울리히 자이트 박사) 약력
역사학, 정치학을 수학, 파리 국립행정학교 (ENA)에서 수학
주제 “독일의 지방자치와 생태도시”
내빈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에 순천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3개월동안 전라남도 광주에서 한국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말이 어렵기 때문에 잘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독일어로 말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그린시티 그리고 초록건물이 많은 순천에 강연하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강연은 특히 그린시티나 그린 빌딩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짧게 독일에서 왜 환경운동이나 녹색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활발하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독일에서 환경운동은 벌써 1970년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이유가 두가지 원인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일이 있었습니다. 한강의 기적과 같은 라인강의 기적이 70년도에 독일에서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빠른 경제성장들은 거꾸로 환경이나 여러 가지 수질문제 공기에 관련된 오염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70년도말 독일에서 아주 강하게 일었던 반핵운동이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원자력 반핵운동의 대안으로 대도시 인근에 발전설비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대안들이 모색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1977년도에 원자력 핵사고가 일어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과 뉴욕과 워싱턴에서 멀지 않는 섬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당시 마찬가지로 독일에도 미국의 핵이 비치되었는데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70년도말에 이러한 반원자력운동과 친환경운동이 같이 엮어서 녹색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몇몇 도시들에서 녹색운동을 모토로 주민들이 모이고 건물들이 지어지고 녹색운동을 추가 하는 정치역량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들은 독일에서 서남부지역에 주로 집중되어서 일어났는데 대표적인 도시들이 대사님이 공부하셨던 튜빙엔이라 든지 많이 알고 계신 프라이브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은 지금도 그런 전통들을 이어 와서 이번 에 서남부쪽에 바댄브룩 주장관이 녹색당에서 선출되었습니다.
다음 말씀드릴 내용들은 녹색도시들에서 녹색정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녹색정책들에 대한 경험들은 다음과 같이 이어 집니다.
첫 번째는 이러한 도시들의 에너지에 관련된 내용들이고 두 번째는 쓰레기나 하수처리에 관련된 문제이고 세 번째는 교통 운송 관련 내용입니다. 네 번째는 전체적인 도시계획이나 도시건설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중에서 마지막에 이야기한 녹색건설이나 도시계획에관련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은 여러분들이 아시겠지만 여수나 순천보다 훨씬 더 위도상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태양광에너지와 풍력발전소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프라이브룩이나 튜빙엔같은 도시들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2013년까지 도시 전체에서 나오는 시오투 발생량을 40% 정도 경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두 가지가 필요한데 첫 번째로는 도시민들의 난방과 관련된 것이고 도시에 운행하는 교통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첫 번째 근거리교통과 관련해서는 보다 많은 공공대중교통들을 확충하고 시설을 늘리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여수에서 잠깐 시에서 설치한 공공자전거를 봤는데 독일도 마찬가지로 그런 식의 자전거를 이용해서 근거리이동을 시오투발생이 없는 쪽으로 유도한다든지 하는 등의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크고 에너지를 많이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 래도 도시가 건설되고 계획되어 부분에 집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각각 주택들이나 건물들이 지어질때 정해진 표준에 맞추어서 건설되어야 할 것입니다.
독일은 그것을 위해서 4가지 건물이나 주거환경에 건축에 관련된 타입을 설정했습니다.
첫 번째 타입으로는 저에너지 사용을 위한 하우스 주거시설입니다.
두 번째 펩시브하우스라고 조금 더 첫 번째 보다 수동적인 주거환경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여름에 특별한 냉방 장치가 필요없고 겨울에도 마찬가지로 난방장치가 필요없는 주거시설입니다.
두 번째 수동적인 주택에서는 물론 집안의 가전제품을 구동시키기 위해서 외부에서 에너지를 끌어다 쓸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냉난방을 위해서는 별도 에너지가필요없는 주택입니다.
세 번째 주택개념은 제로에너지주택인데 심지어 여름이나 겨울에 냉난방를 위해서도 외부에서 별도 에너지공급이 필요없고 또 집안에서 구동하는 가전제품을 위해서도 별도의 에너지공급이 필요없는 주택입니다.
마지막 타입으로 제시된 것이 에너지플러스하우스 플러스 에너지주택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충당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의 에너지를 주택에서 생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4가지 타입들이 새로운 주택들이 건설될때마다 각각의 도시에서 상황에 맞게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컨셥에맞게 건설된 만들어진 도시가 많이 알고 계신 것처럼 프라이부룩이라는 도시이고 그 도시안에 있는 보봉이라는 지역입니다.
보봉이라는 지역은 지금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첫 번째 타입으로 말씀드린 저에너지주택의 경우에는 물론 주택이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70%를 경감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어려운 방법이 아니고 구체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건물의 주창문을 남향으로 하는 것입니다. 집안에서도 건물 안에서도 거실은 남쪽에 배치하고 부엌이나 침실 같은 경우나 화장실을 북쪽에 배치하게 되면 에너지 경감율이 쉽다고 합니다.
특히 주거환경들을 외부로부터 차단시키는데 주된 창문을 통해서 차단을 잘 시키면 특별한 장치 없이 50%에서 60% 에너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말씀드린 수동적하우스 패시브하우스는 첫 번째 저효율 저에너지주택보다는 조금 더 발달된 개념인데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겨울에도 특별한 난방장치가 필요없고 여름에도 별다른 냉방장치가 필요없는 주택입니다. 냉방이나 난방을 위한 에너지들이 능동적인 에너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패시브 수동적인 에너지를 통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패시브주택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수동적 주택에서 예를 들어 난방을 위해서 얻는 열들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나오는 체열를 이용하기도 하고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이 발생한 열을 이용해서 난방에 이용하게 됩니다. 수동적인 하우스 주택의 기본 적인 개념은 이런 식의 에너지를 통하고 특히 건물전체의 단열을 제대로 해서 여름 겨울 상관없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집안에서 별도 곰팡이이나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키는 주택입니다.
여수에서 몇군데 건물을 들어갔는데 가는 곳마다 엘지에어콘 실외기가 있는 건물들을 봤습니다. 수동적주택에서 그런 식의 별도 냉방장치가 필요없습니다. 그렇게 냉난방을 위한 기계장치를 위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주택타입인 제로에너지하우스는 그마저도 필요없는 주택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건물의 외벽에 태양광 판넬을 사용하고 특히 남쪽에 있는 벽이나 창문에 태양광판넬을 설치하고 후면에 태양열 전지를 설치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오늘 보셨던 남쪽지방에 있는 많은 집들이 남향으로 지어져있는데 남향의 많은 집들의 남쪽에 면한 벽들을 이런 식의 태양광 판녈을 사용하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더 진일보된 하우스 주택방식은 주택내부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자체적으로 충당할 뿐만 아니라 주택 하나가 조그마한 발전소 개념이 됩니다. 에너지를 생성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태양광에너지가 주가 되는데 또다른 별도장치를 통해서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개념의 하우스타입은 아주 중요한데 매년 미국 워싱턴에서 태양광과 관련해서 전세계 연구진이나 관련된 단체들이 모여서 경연하는 기회가 있습니다. 워싱턴 디시에서 열리는 태양광에너지 관련 경연에서 독일의 다운슈타트 공과대학이 아까 말씀드린 마지막 플러스에너지하우스 컨셥을 가지고 2007년과 2009년에 두 번 입상한 적이 있습니다.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일정한 표준을 만들어서 새로운 도시가 만들 지고 건물이 지어질 때마다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면 실현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제안드린 것중에 많이 알고 계시는 프라이부룩같은 경우는 전체 인구가 26만정도 순천과 여수같이 비슷한 규모입니다.
프라이부룩에 가면 지금 까지 말씀드렸던 4가지 개념의 주택들이 시에서 주도해서 계획적으로 모여있기도 하고 섹터별로 있습니다. 프라이브룩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연구하는 프라인오프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연구소가 시와 유기적인 관계로 태양광에너지에 관련된 내용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나중에 독일을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제안하는 것이 그런 쪽에 유념해서 보시고 프라이부룩을 살펴 보시면 됩니다. 오늘 강의로 말씀드릴 내용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 질문있으시면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겠다고 합니다.
<질의 응답> 손옥선 의원 질의
아까 주택에 남쪽창이나 벽을 이용해서 태양열 판넬을 설치하면 에너지가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적이다라고 하셨는데 혹시 판넬을 설치할 때 국가나 정부에서 지원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독일 대사 답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별도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집들 특히 프라이부룩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4가지 에너지와 관련된 타입에 맞게 건축을 하게끔 의무조항이 있습니다.
독일에 지난 13년동안 차근히 만들어온 새로운 에너지와 관련된 규정이나 규칙들이 있는데 그것이 하나씩 적용됩니다.
허유인 의원 질의
마지막 단계 에너지 플러스하우스를 경연대회에서 1등했다고 했는데 에너지하우스 하나 지으면 어느 정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경제적입니까?
<독일대사 답변>
마지막 개념의 주택들은 많이 지어진 것이 아니고 독일 전역으로 봐도 미미하기는 한데 전체적인 에너지 주택에 사용된 에너지보다 잉여에너지는 10에서 20% 정도 초과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초과로 생산된 에너지는 원거리 사용은 불가능하고 근동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에너지관련된 경연에는 어떤 컨셥들이 소개되면서 해가 거듭 할수록 컨텐츠들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쉽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저에너지주택인데 이것은 별다른 기술이나 장치없이도 조금만 노력하면 현재 기술력을 가지고도 주택건설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4번째 단계는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전체적인 비중이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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