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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시의원활동/의정일기

순천시장에게 트위터 사용법을 좀 알려주고 싶네요.

by 동자꽃-김돌 2010. 12. 19.

얼마전 순천시민의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순천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주민소환제까지 거론하고 있었습니다.

주민이 선출한 시의원에 대해 얼른 1년이 되어야 할 것인디 하면서 주민소환제를 언급한 트위터를 글을 보고는 솔직히 끔직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글을 보면 멘션으로 보낸것도 아니고 디엠은 더더욱 아닌 것 같고, 그냥 타임라인에 본인 의견을 적은 것 같아보이는데, 순천시장이라는 공인입장에서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구에겐가 알릴려고 했다면 DM을 이용했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보안성이 낮은 트위터에서 본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에 대한 용기는 대단하지만,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을까요?

필요하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트윗에 대한 학습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은 순천시민의 신문 기사를 퍼왔습니다.

http://www.suncheon-news.com/SubMain/News/News_View.asp?bbs_mode=bbs_view&tni_num=320104&menu_code=NH04

노관규 시장 트위터 게시글‘논란’ 

  
사퇴시한 앞두고 국회의원 중요성 언급
자아성찰은 없이 정치권 비하발언 씁쓸
 

 
노관규 시장이 최근 잇따라 올린 자신의 트위터 게시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내년에 있을 지 모를 보궐선거의 사퇴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자신이 지역 정치권의 주요 구성원임에도 자신에 대한 성찰은 없이 정치권에 대한 비하발언만 늘어놓아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씁쓸함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 보궐선거가 있을 경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노관규 시장이 그의 트위터에 오해를 받을 만한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twitter.com/cleanrkk)을 신설하고 트위터를 시작한 노관규 시장은 트위터에 간간이 글을 올려오다 지난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5개의 글을 올렸다.

지난 10일 오전 9시 50분에는“이번 예산을 보며 정부와 여당은 녹색성장 순천 이용만하고 응원은 전혀없어 매우 유감. 글고 지역정치역량의 한계와 국회의원의 중요성을 새삼느꼈다. 변해야한다. 특히 기득권자들부터 이 위기를 어이할꼬.”라고 하였다. 내년에 있을 지 모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서 노 시장의 시장직 사퇴설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시장직 사퇴설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요일이었던 12일 저녁에는 3개의 글을 집중적으로 올렸다. 먼저 오후 8시 47분에“서갑원의원이 22억 챙겼다. 소웃는 소리 들립니다 지역의 정치역량 없는 설움 누가 알리요. 그나저나 순천은 벌써부터 정치입지자들이 왜 이리 난린고. 거시기하게.”라며 서갑원 국회의원에 대한 비하와 함께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표명하였다.  

그로부터 5분 후에는“농민회에서 순천만에 트렉터 더 세운다니 걱정이지만 잘되었소. 이 정부 순천만 뒤지게 팔아만 먹고 지원도 안해 주니 4대강처럼 둑 쌓고 막아서 순천만 다른용도로 써버립시다. 대한민국에 웬 생태 증말 열불나요.”라고 올렸다. 정부의 예산지원 행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격한 말을 쏟아 낸 것이다. 이날 밤 10시 10분에는“이제 직접민주주의로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이상한 사람들 뽑아놓고 열받아요 중앙이나 지방이나 정도의 차이뿐이지...”라고 하였다.


이를 두고 지역의 한 원로정치인은“노 시장 본인이 지역정치권의 중심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성찰은 없이 모든 책임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정치권에 대한 비하를 통해 시민들의 정치불신만 자처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노 시장은 13일 월요일 밤에도“구케의원 소환제는 없제. 해야한디. 지방의원은 얼른 1년이 되야 할 것 인디. 참 우리나라 존나라. 뭐하나 달면 이리 설쳐도 나라 안 망하니.”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국회의 정부예산 심사·의결과 순천시의 2011년 본예산안에 대한 순천시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을 염두에 둔 듯 불만스런 감정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에 대한 비하표현과 함께 소환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 시의원은“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티끌만 비난하는 꼴”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시민의 신문 제471호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