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를 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집보다도 더 소중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과 아이들'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던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7년 아들이 태어나고 10개월째 부터 다니던 어린이집 입니다.
어린이 집으로 들어가는 10개월짜리 아들을 보면서 눈물을 훔치던 아내 얼굴이 떠오릅니다.
특별한 졸업식
그런 걱정은 뒤로하고 부모보다도 더 정성스럽게 아들을 돌봐 준 어린이집이었습니다.
무려 5년, 아들이 마을과 아이들에서 졸업을 했습니다.
몇일 전부터 슬픈 노래 배우고 있다며 졸업노래를 들려주던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은 "랄랄라" 상을 받았습니다.
참 독특한 이름의 상장, 앞으로 꿈꾸는 랄랄이로 키워야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들은 조금 소심하지만, 주변 분위기가 어색하다 싶으면 언제나 즐겁게 해주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지어준 별명은 친철한 민홍씨... 선물과 상장을 받은 7살 아들이 으젓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을 키워준 선생님의 울음섞인 송사, 학부모들의 감사의 졸업소감, 촛불과 함께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만큼 마을과 아이들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헤어지기 싫은 곳입니다.
아내도 소감에서 "우리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돌봐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마을과 아이들이 7세를 받지 않아서, 아들은 병설 유치원으로 옮기게되었습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넓은 운동장을 맘에 들어합니다.
"마을과 아이들"은 아이들을 사회와 마을이 함께 키워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에 대해 사회와 마을이 소중하게 키울 수 있는 분위기가 더욱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순천시에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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