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리쌀, 먹고 살기 어려웠던 어머니 또 그 어머니의 세대에 밥을 하기 위해서 쌀 뒤주에서 쌀을 퍼낼 때 한주먹씩 덜어내었던 쌀입니다.
쌀이 돈처럼 사용될 만큼 귀한 시절, 쌀로는 거의 모든 것을 살 수 있었습니다. 어떤이는 이 좀도리쌀로 학비를 낸 사람들도 있고, 고기나 다른 음식하고 바꾸기도 했답니다. 또 같은 마을에 배곯고 있는 이웃이 있으면 좀도리 쌀을 나눠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했고, 때로 마을에 갑자기 생긴 일에 대한 댓가를 치르거나 잔치를 해야되는 일에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절약과 나눔 그리고 공동체의 오랜 전통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왜 갑자기 좀도리를 들멱였나구요?
순천만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 주민센터가 좀도리 나눔 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소개 좀 하려고요.
도사동 주민센터 입구에 있는 나눔쌀 독 안
도사동 주민센터에서 행정 직원들과 함께 통장협의회, 새마을, 주민자치위원회 등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하고 있는 일이랍니다.
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퍼주고, 쌀독이 비어있으면 먼저 본사람이 쌀독을 채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쌀독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따듯해지고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면서 쌀 한움큼을 내어줄 수 있는 도사동 사람들의 따순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인정과 도리가 있는 순박한 사람들의 표정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까?
주민자치와 마을 만들기는 옛 고향의 따순 마음을 회복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정말 참고로> 도사동 좀도리 쌀 나눔 활동에 적은 보탬이 되고 싶다면 061-749-8357로 전화를 걸어 지덕체 갖춘 주무관님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5kg, 10kg, 20kg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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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도리'는 DAUM 사전에 전라도 방언으로 쌀을 줄이다라는 뜻이랍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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