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회혁신연수 ④ 호주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을 지원하는 소셜 트래이더스(Social Traders) 방문

10월 23일 오전, NPO(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 단체) 소셜 트래이더스(Social Traders)를 방문했습니다.

소셜 트래이더스(Social Traders)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2008년 빅토리아 주정부의 지원과 자선단체들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여기 호주는 자선단체 모금과 투자가 한국 보다는 쉽고 규모도 커보입니다.>

 

Social Traders is a small non-profit organization established in 2008 to support and develop commercially viable social enterprises throughout Australia

 

Social Traders에서 투자와 성장을 담당하는 Libby Ward-Christie로부터 기조발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제 강연 발췌>

Social Traders의 Focus는 사회적 기업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 필요한 도구와 자원을 직접 지원하는 일과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을 개발하고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 시장에서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필요로 하는 Tool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 네에 Builder라는 사회적 기업의 시작과 기획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FASES는 오랜시간 동안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연구 자료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The Crunch는 이제 막 시작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카테고리라고 합니다.

 

 

www.socialtraders.com.au

 

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기획을 돕고, 재단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사회적 투자를 이끌기 위해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설명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돕는 것은 물론 지원할 수 있는 자금까지 마련하는 일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FASES에 의한 호주의 사회적기업은 아래 4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사회적 문제(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와 영향을 미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2. 사회적 문제를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   3.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일정정도 수익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  4. 사회적 기업의 순이익은 사회적인 일이나 자체 단체에 재투자 한다는 점

 

아직 조사결과에 의하면 호주 사회적 기업은 소규모가 절대적이고, 사업 영역도 아주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개념상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와 사회적사업(Social Business)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Social Business는 사업자체가 윤리적인 사업으로 만약 수익이 난다면 주관가가 가져가는 것이지만, Social Enterprise는 시작도 사회적 문제로 시작하고, 수익이 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사업이고 만약 수익이 난다면 다시 사회적 문제에 재투자 하는 일이라고 소셜트래이더스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개념이 흑과 백의 문제는 아니고, 사회적 기업답게 꼭 소셜트래이더스가 정의한 대로만 추진되기도 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호주 사회적 기업의 크기와 사업 분야

 

2010년 5천개의 사회적 기업에서 지금은 약 2만개 정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되고 있고,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의 규모는 20명 이하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작은 규모가 대부분이며, 2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규무모 사업도 작은 숫자지만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의 사업형태는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셜트래이더스가 이렇게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3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 고용(Employment)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 훈련(training)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와 특별한 직업을 얻지 못하는 오랜 휴직자나 학교를 일찍 자퇴하고 고용의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일을 추진합니다. 호주에서는 이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혼자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런 경우의 사회적 기업은 수익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마을이나 공동체 안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질의 보육센터를 주민들이 만들고 운영한다거나 은행이 사라진 작은 마을에 마을 주민들이 나서서 커뮤니티 은행을 만드는 일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육센터를 예를 들면, 보육환경이 나쁜 가난한 마을의 경우 일반 보육센터는 비용과 거리등의 문제로 보육서비스가 진행되기 어렵지만, 사회적 기업 같은 곳에서는 수익을 남기지 않고 보육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 벤디고 커뮤니티 은행(Bendigo Community Bank)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경우 큰 은행들이 작은 마을에 이윤이 남지 않는다고 은행이 철수하면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생겼고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때 벤디고 은행의 시스템을 빌려 마을 주민들이 출자해서 은행을 열어서 위기를 극복했고, 은행의 수익은 마을에 재투자하게 되는 등 일반적인 은행의 수익 분배와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일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사회적 혁신의 사례에서 보육센터의 경유는 이익을 볼 수 없지만, Bendigo Community Bank의 사례는 이익을 남기게 된다. 다만 이익을 다시 재투자 한다는 것이 혁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수익창출(Income Generation)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많은 단체를 지원하고 있지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필요가 있다. 왜나하면 수익이 나면 더 많은 사회적인 일에 재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수익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회적 영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수익창출형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Social Traders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즉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싶어하고, 작은 공동체를 경영하거나 지원하고 싶어하고, 사회적 재투자를 조건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소셜트래이더스는 이 세가지 모두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 한가지를 지원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3가지 모두를 하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업의 형식이냐에 따라 준비와 기획이 다르고, 어떤 시장이냐에 따라 가격과 소비자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사회적공헌사업(CSR)과 다른 점은 CSR은 시민단체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지원하면서 자기 기업의 이미지 등으로 활용하여 지속적인 기업의 이익을 바라는 경우고, 사회적 기업의 수익창출 분야는 순수하고 윤리적으로 버는 돈으로 사회적인 일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 자체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호주 사회적기업의 법적 기준과 정의

 

호주내에 법적으로 사회적 기업이라는 정의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사회적기업이 어떤 이유로 만들어짔느냐, 어떤 사업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비영리기업인 경우도 있고, 어떤 분야는 영리기업인 경우도 있습니다. 호주 내에서 법적으로 차이는 없지만,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법과는 상관없이 사회적 기업들이 수익의 대략 51% 이상은 사회적 문제 해결 등에 사용된다고 봤을 때 소셜트래이더는 자신들 사업의 수익의 대부분(51% 이상)을 본인들의 사업 성취와 목적에 사용되는 곳을 사회적기업이라고 정의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어제 방문한 빅토리아주 교육노동부 사회혁신을 통해 SOCIAL FINANCE 개념이 도입되고 있어서 호주의 사회적 기업을 확산하고 환경자체를 바꿀 좋은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Social Traders의 의무는 사회적 기업 초기단계에서 일에 필요한 자료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아주 초기부터 함께 관여하고 지원하면서 사회적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야 호주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성장하고 튼튼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Social Traders가 지원하고 있는 아래의 사회적 기업 방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얼 것이라며 기꺼이 아래 4개 단체를 함께 방문하고 사례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Abbotsford Convent Foundation

Lunch @Charcoal Lane

Community Contact Center Fitzroy

Bendigo Community

 

Libby Ward-Christie와 함께 찰칵,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정말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우리의 궁금증>

 

1. Social Traders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는지 아니면 정부의 간섭과 관여가 있는지?

 

우리는 완전한 독립 법인입니다. 정부가 관여하지 않지만 우리의 성과와 결과에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일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2. Social Traders의 운영비는 어떻게 조달하는가?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 더불어 자선단체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율을 50:50이라고 보면 된다 정부로부터 1년에 2백만 호주 달러(한화 약 23억원)를 지원받고 있다. 연방정부나 다른 주 정부에서도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일을 하는 경우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훈련프로그램을 지원하지만 사회적 기업이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어서 수익과 운영비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3. Social Traders와 Our Community 차이점은?

 

Our Community가 NGO를 지원한다면, Social Traders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는 차이점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결과보고서로 대신하겠습니다. 혹시 사실과 다른 부분은 댓글로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4층에 위치한 소셜트래이더스 그리고 그 위 5층에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Mission Australia가 있다.

 

소셜트래이더스 사무실 입구 앞에서

 

소셜트래이더스는 8명이 근무하고 있다. 너무 적은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충분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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