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로그(kimdol.net) 방명록에 ‘호랑나비’님과 ‘하얀 민들레’님이 매일 찾아와 묻습니다. 생물다양성 국제협약을 알고 있는지, 꼼꼼하게 주변에 흔한 야생초, 한약초에 대한 이야기와 효능 그리고 이용가치에 대해 조목조목 적어놓고 순천지역 자생식물에 대한 관리와 이용에 대해 저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항상 나의 답변은 죄송하다, 미안하다가 주를 이룹니다.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순천시 자생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자료를 확보하고 열공중이다.
아마도 마을 만들기, 마을 기업,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같은 사업에 관심이 많은 필자에게 ‘마을 자원’과 ‘생태자원’으로써 순천지역의 자생식물이 얼마나 되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고,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순천시의 노력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구호에 그치지 말고 직접 순천지역 자생식물을 자원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의정활동으로 펼쳤으면 하는 기대가 녹아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방명록에만 잠재우기 너무 아까워 두분께서 적어주신 글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호랑나비”님과 “하얀민들레”님이 양해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호랑나비 2012/03/22 18:52
생물다양성국제협약 [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生物多樣性協約 ]
1. 취지
오늘날은 각국이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각국의 동식물의 고유성을 지키고 자원화 하기 위한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서 주도하는 국제 협약으로 각 국가 소유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主權)을 인정한 협약이다.
2. 창립과정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1987년부터 자연보전연맹(IUCN)의 권유에 따라 전문가 회의 개최 제정논의 착수 →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지구정상회의)에서 158개국 대표가 모여 국가 간의 본격적으로 지구상의 생물종보호 및 지속가능한 개발촉진을 위한 협약서명 → 동‧식물 및 천연자원 보존협약채택(우리나라는 154번째 서명국가, 1994년 10월 3일 비준하여 가입) → 1993년 12월 29일 발효됨. → 전문과 42개 조항, 2개 부속서로 구성, 사무국 소재지는 캐나다 몬트리올이며 회원국수는 한국포함 193개국
3. 생물의 다양성 의미와 내용
여러 가지 생물의 존재를 생물학적 다양성 또는 생물다양성이라는 말로 표현하지만 '생물다양성협약'에서 말한 생물종이란 단순히 생물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생물종 다양성보다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의 다양성과 이 생물종들이 서식하는 생태계다양성과 생물이 지닌 유전자 다양성까지도 포함한다.
-. 유전자 다양성: 같은 종 내에서도 서로 다른 유전자 때문에 여러 가지 형질이 나타난다. 생물의 서로 다른 색깔이나 모양은 우리 눈에 쉽게 띄지만, 그 외에도 생물의 행동, 생리 등 우리 눈에 드러나지도 않고 보이지 않는 유전자가 있기에 유전자 다양성까지를 포함한다.
-. 생태계 다양성: 생태계란 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말하며 생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공동체로서 생태계를 구성한다. 나무, 덩굴식물, 풀, 곤충, 개구리, 뱀, 멧돼지뿐만 아니라 곰팡이, 세균들이 상호 작용한 숲은 단품 종 즉 벼만 심어 놓은 논보다 생태계 다양성이 훨씬 높다.
호랑나비 2012/03/20 13:26
- 우리나라 자생식물 해외유출(반출)의 역사 -
21세기에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식물 종의 유출에 대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책방안과 미래에 대한 계획 없는 상황이 행해진 종자유출 사건으로는, 일본강점기시대인 1917~1919년 미국 아놀드수목원은 식물학자들을 한국으로 파견해 한라산에서 금강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식물을 샅샅이 조사해 300여종의 식물종자를 채집해갔다.
이외에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자생종이 해외로 반출된 사례로 지금으로부터 불과 26여 년 전 1984년에서부터 1989년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국립수목원과 홀덴수목원은 식물학자들을 한국으로 파견해 950종의 자생식물 종들을 그들의 국가로 반입해간 적이 있다. 이에 대한 현황을 언론에서도 거론된 바가 있다.
- 종자보존, 관리의 중요성 및 경제성 -
1. 생물자원 로열티
생물자원 관련 로열티란 우리 농가에서 재배하는 고추,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버섯 등등은 물론이고 각종 과일, 화훼 등 생물자원에 대한 국제특허등재를 할 경우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보유자 또는 해당국가에게 사용과 관련된 로열티를 마땅히 지불하게 되어있다.
보고 즐기고 먹는 등의 육감만족의 생물자원은 국제간의 임의대로 사용할 수 없으며 특히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식물전쟁의 시대가 되었다.
현재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각종 채소 및 과일 등 흔하게 먹는 일상적인 것들이 로열티 없이 생산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 우리의 현실사이다. 우리는 그동안은 물론, 오늘 이 순간에도 자신이 알게 모르게 지불한 생물자원 관련 로열티는 과연 얼마일까? 곰곰이 생각해 할 때이다.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연구개발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호랑나비 2012/03/19 13:27
이 봄 찔레꽃향기가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
찔레꽃을 향장품으로 사용하였던 것이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과 70여 년 전만 해도 민간에서 화장품으로 즐겨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헌이 남아있습니다.
이 문헌은 최초로 1939년에 서구에 소개된 플로렌스H.크렌(전남 순천 거주)의 저서'조선의 야생화와 전설'이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순천 지역의 아이들은 봄에 찔레나무의 줄기를 먹기 좋아하며 여름에 먹으면 더위를 예방한다. 꽃잎은 건조된 뒤에 빻아져서 화장품으로 사용되는 가루의 재료가 된다." 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저서의 내용으로 보아 80여년 전만해도 순천시 시민들은 꽃잎을 화장품으로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으로 많이 애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 지역은 물론 순천지역에서조차도 찔레꽃을 흔하게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관심이 전혀 없어 몹시 안타깝습니다. 김의원님 지역구에서라도 경제기능식물인 찔레꽃이 만발하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저의 애칭인 동자꽃입니다. 찔레꽃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저작권에 위반이 될까 싶어 찔레꽃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동자꽃을 자랑합니다.
하얀민들레님과 호랑나비님은 아무래도 같은 분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자료를 올려주셨으니 공유합니다. 함께 공부하고 지역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힘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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