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순천YMCA 선배를 만나 먹고 싶은 것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요즘 되게 힘이 빠지는 일이 많아 순천의 순광식당 탕탕이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탕탕이는 산낙지를 탕탕탕 쪼아서 만든다고 해서 붙은 산낙지 비빔밤의 별칭입니다.
순천 순광식당에서 탕탕이를 한 번 먹게되면, 힘이 필요할 때, 지칠 때 꼭 찾게된답니다.
순천에 오시면 꼭 순광식당의 탕탕이를 먹고 가시기를 권합니다. 다만 산낙지가 비싸거나 안나오는 날에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습니다.
탕탕이를 제대로 먹는법 1. 참기름과 밥을 먼저 넣는다. 2. 탕탕이를 정확하게 반으로 나눈다.(잘 못 나누면 나중에 싸움이 날 지도 모른다.) 3. 토화젓 약간만 넣는다. (많이 넣으면 토화젓 맛이 강해 제맛을 기대하기 어렵다.) 4. 김가루를 약간 넣는다. (많이 넣으면 김 맛이 강해 제맛을 즐길 수 없다.) 5. 마구 비빈다. 그리고 입속으로 넣고 조물 조물 씹는다. 끝. |
한 접시 가득 나온 탕탕이(2인분)
탕탕이, 참기름, 밥을 섞은 모습
탕탕이, 토화젓, 김가루, 참기름을 잘 섞은 모습
탕탕이와 함께 나오는 조개(바지락)탕도 일품입니다. 강추합니다.
탕탕이의 비린듯 느끼한 맛을 이 조개탕이 그냥 쏴악 가시게 합니다. |
조개탕을 앞접시에 담은 모습 바지락로 잘 나눠야 합니다. 싸움 납니다. |
탕탕이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맛있습니다.
탕탕이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 (그때 그때 달라요...)
토화젓 |
마른 생선 무침 |
토란 알 나물 |
열무 겉절이 |
도다리 매운탕이나 대구탕 또는 생태탕을 대신 드셔도 좋습니다. 그 맛도 일품입니다.
옆 식탁에 있는 매운탕
매운탕 - 이 맛도 기가막힙니다.
찬바람 부는 요즘, 시원한 매운탕 또는 탕탕이 어떻습니까?
특히나 시정질문을 준비하거나, 정례회를 준비하는 전국의 기초의원 여러분,
힘이 필요한 풀뿌리 정치인 여러분 탕탕이 먹고 힘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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